팽목항엔 사람이 있다.

이달초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면서 팽목항 분향소는 세월호 참사 초기 희생자들이 주검으로 올라오던 자리로 3년동안 있던  숙소등이 옮겨 썰렁해졌으나 지역 시민단체들이 곧바로 복원하여 다시 정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팽목항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전국에서 세월호를 잊지않고 찾아오는 분들과 함께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세월호 참사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그들이 남긴 세월호 팽목분향소 방명록에는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애절한 글들이 가득하고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또한 ‘아직 세월호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9명의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합동 영결식을 위해 팽목분향소를 지키고 있다.

한편, 참사 초기에도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말 “할 만큼 했으니?” 팽목항 공터를 비워달라고 했고 이제는 세월호도 뭍으로 올라 왔으니 “지역을 생각해서 그만 팽목항 분향소는 철거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호 가족들이 원하는 건 정부나 지자체의 물질적인 지원을 원하는게 아니라 수많은 국민을 희생시킨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세월호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반면교사로 보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투쟁하고 있는 겁니다.

오는 29일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열던 ‘팽목항 기다림 예술제’는 이름를 바꿔 ‘팽목항 기억 예술제’ 24번째를 오후4시 팽목항 등대에서 연다.

참고로 팽목항 분향소 지원물품 보낼곳 주소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길 101 세월호 희생자 가족식당’입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flHAL7JztvMmb2UJoH8YO1JRWZJ4acKtT5UaUJ6mjFqZ7kw/viewform?c=0&w=1

침몰 지역 근처 ‘세월호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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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내가 사는 지역의 지명을 비롯한 지도를 만들어 알리고 지명에 이야기를 입혀 자연스럽게 보통사람들에 관심 받도록 하는것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지역 섬지도를 2015년 새로 만들때 잊지 말자는 뜻으로 ‘세월호망루’라고 명명하고 지도에 표기하였다. 사실 세월호 참사로 전세계에 각인된 것은 ‘팽목항’이다.

사실 사고지역은 팽목항에서 떨어진곳이고 섬들로 가로막혀 보이지 않는다. 참사 초기 방송국에서 동거차도 현장 방송을 위해 중계하기도 한곳이며 이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인양작업을 지켜보는 곳이 되었다.

나는 이곳을 영원히 기록 될 수 있도록 알리고 지켜 나가기 위해 섬지도에 표기할것이고 우리지역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사실을 기록하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다.

304명이 차디찬 바다속에 수장 된지 1000일이 지나기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찾고 진실을 밝히는것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선체 인양이 하루속히 이루워지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촉구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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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단체 행동에 관한 자발적 시민단체 및 개인 연대 성명서/단체 및 개인 연대 서명>

현재 검찰은 세월호 참사를 수사 종결한 상태이다. 무엇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고 어느 하나 충분히 설명되지도, 이해되지도 않는 판결들로 수사종결이라고 한다.

검찰이 고등법원으로 넘겨 진행한 재판 결과 또한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영혼들과 그 유가족들, 나아가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참사로 되돌아왔다.

검찰의 기소로 재판을 받은 피고인들 중 해경과 선원들은 대부분은 감형을 받았으며 부실 관제로 기소된 진도 VTS 소속 해경들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는 검찰의 부실 수사인 동시에 정치세력화 되어 있는 현 법조계의 한계를 버젓이 드러내는 것이며 국민들을 법도 모르는 벌레로 취급하는 후안무치한 작태일 뿐이다.

또한 책임자 없는 판결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부실한지 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오직 너희에게만 적용되는 사회일 뿐이다’라는 안하무인격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돌아오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 CNN 영상 속 둘라에이스호에서 바라본 세월호의 방향(병풍도 기준)이 정부 발표와 정반대인 점

하나. 해군의 레이더 좌표와 해경의 AIS가 서로 다르고 실제로 나타날 수 없는 방향과 속도가 나타난 점

하나. 승객이 아닌 선원을 먼저 구출하고, 모텔에 따로 체류시키며, 숙소 cctv가 삭제되는 등 증거인멸 가능성에 대해 방조하거나 조사하지 않은 점

하나. 미공군 지원과 국내 통영함의 구조지원을 적극적으로 막은 자가 누구인지 조사하지 않은 점

하나.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국정원이라고 의심할만한 증거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조사하지 않은 점

하나. 전원구조라는 정보를 최초 제공한 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지 않은 점

• 김지영 감독의 주장과 관련하여 전면 재수사하라!

• 해군 레이더 원본 영상 공개하라!

• 항적관련 재수사하라 !

•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인지 낱낱이 재수사하라!

• 여전히 남겨진 의혹들을 전면 재수사하라!

*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단체행동에 관한 자발적 시민단체 및 개인 연대 서명 *

리멤버0416/세월호와 대한민국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세대행동)/광화문 노란 리본 공작소/엄마의 노란 손수건/서대문 416 네트워크/416 노원 지킴이/416 약속지킴이 도봉 모임/반야월 416지킴이/대구경북 유모차부대/가만히 있으라 with 제주/리멤버 0416 노원지국/만화인 행동/광화문 TV/세월호 참사를 밝히는 의정부대책회의/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시민 모임/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서.양천시민 모임/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 엄마들(용인0416)/세월호를 기억하는 용인시민 모임(용인촛불)/세월호를 기억하는 창원시민 모임(창원 촛불)/세월호를 기억하는 경기시민 모임/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시민 모임(세파모)/세월호와 함께하는 Seoul 시민들/세월호의 아픔과 함께 하는 성남시민 모임/세월호를 기억하는 풍암촛불/세월호를 기억하는 동구학동촛불/세월호를 기억하는 남구촛불모임/세월호를 기억하는 신가촛불/세월호와 함께하는 줌마리봉스/세월호를 기억하는 부산서면촛불/세월호를 기억하는 부산화명촛불/세월호를 기억하는 부산해운대촛불/전교조 경기지부 416특별위원회/성신여자대학교 권희정열사 추모사업회/전주 세월호 남문농성장/분당 사랑방 세월호 모임/바람개비들이 꿈꾸는 세상(양평)/바른정치 시민 모임(용인)/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차일드세이브/녹색드림협동조합/참교육 학부모회/한국의 섬/이은탁/방형민/이도헌/고상현/윤중섭/유현숙/윤가현/최현규/전재운/박준규/문희섭/위우정/신요섭/엉겅퀴/신영철/박민철/김인애/김주휘/신제임스/고정아/이은숙/고정아/johannita Kweon/김성미/김치환/황해진/박성영/김상수/허미옥/김현석/김혜희/지창기/김기성/소화데레사/김대건안드레아/박진철미사엘/박수산나/박상진/박 영/최용희/김주연/염규열/염지호/염지혜/김세은/안영근/송정원/강진희/안은정/이경남/송선희/정원일/박영란/이수진/이창덕/이세현/이세림/유원기/유진호/송건희/안병철/안병훈/류현승/이효주/위대한/송준배/송미경/송재근/송은정/이혜원/이영원/이세나/이세빈/이영희/안정자/윤병춘/윤도경/윤태겸/이미선/이학재/이혁재/장유나/장영진/김순희/홍미민/김미정/이강호/이정자/최현주/김연숙/이미영/신종림/이지선/김현진/김김재진/박민선/함학림/이미영/김현진/정순화/신상기/김현란/임선영/김봉현/하승우/임형택/이나미/박해경/서영옥/최미니/이선경/임소원/양영아/김남건/김주은/이상미/홍수미/손은경/김성진/선지영/권혁이/민 영/하종원/윤정희/권용해/김경숙/이종숙/장혜옥/강희정/김봉운/김한영/홍월순/하태호/김예슬/김광운/강신만/김홍형/강범석/강민석/강인혜/강신우/양가영/강형석/강지연/전호채/김희정/전소현/전소윤/전시현/김현희/이정민/이경윤/이상봉/이승현/김상윤/정경욱/김은우/김민준/하희자/지형태/최귀순/이미자/강수정/황경희/김현숙/권순남/이봉해/김영희/정현주/박장근(천주교 신부)/김영호(천주교신부)/황규순/김경숙/김옥렬/이칠고/전경순/임선미/진남구/정은아/박진희/허연지/김봉해/이동기/박현숙/홍도현/홍요한/김성일/김현주/최경옥/김금숙/강영자/홍준연/나영자/김미라/김영숙/김미화/홍종원/송현주/강미경/남영진/신말춘/표희자/김경희/홍수진/홍종환/김경순/이종화/유연숙/정미혜/정태호/정진석/조주남/윤종성/홍태병/조미선/안순호/김진경/최복희/염정선/이상순/박원복/송승연/홍해화/박진영/조문선/박남정/이연우/지소영/이지호/이근석/임영호/김부일/구희현/맹봉학/전영욱/신서영/송민아/안우진/최운경/조영재/김고니/유하나/전민성/김세라/최미영/김해경/윤솔아/이민배/최재희/박상호/김강연/구선주/최은희/이수연/정희경/조민경/함경미/박태정/이정희/양내화/윤자영/김채영/안송이/윤지현/홍안나/함성호/김종천/이수미/권용찬/안보영/정재훈/박호열/김재성/이양숙/정선희/김인영/노옥희/서영택/정태호/조주남/윤종성/홍태병/윤추봉/서경혜/정용오/박성숙/김미선/백인숙/최원식/김성재/이상철/김봉기/황용운/김해경/유가희/김순이/홍연아/정원옥/진영효/김성현/박미정/이용석/최종덕/김사빈/정원석/박준수/김미형/김창학/김수형/김인희/임석균/임 들/정현희/김지원/김지우/김영복/강희정/김봉운/김윤재/김한영/홍월순/하태호/김예슬/김광운/강신만/김홍형/강범석/강인혜/강민석/강신우/김현란/양가영/양승학/강형석/강지연/전호채/김희정/전소현/전소윤/전시현/김현희/김옥정/김옥렬/김성일/김성희/지형태/최귀순/이정민/이경윤/이상봉/이승현/김상윤/정경욱/김은우/김민준/하희자/강수정/황경희/김현숙/권순남/김영희/정현주/박장근/김영호/황규순/김경숙/이칠고/전경순/임선미/진남구/허연지/김봉해/정성훈/정우성/지동자/김명숙/표희자/이동기/강인숙/강인복/김미라/강미경/김현주/신말춘/유연숙/최경옥/김병대/김상균/김예원/양명희/이경옥/홍준현/박현숙/강영자/홍종원/홍수진/홍요한/홍종환/송현주/홍도현/김경희/배명숙/안운구/김영희/김형옥/김금숙/남영진/김정옥/최재화/최햇님/최해랑/이종화/김순애/심현산/심범수/심예은/류애님/심현구/심현동/김민희/김미애/김소희/윤민영/이상한/강선옥/양명자/강현숙/이선미/박은정/전형필/전시원/전아윤/김성인/이은지/김수련/이미자/진남구/정은아/신옥식/신여린/신해린/박응임/방기자/김은정/윤경순/윤복란/송은영/송선영/김창수/김대건/김경순/한마르티나/조마리아/이봉애/장연학/박영신/김보경/디오니시아/김모니카 외 2016년2월4일. 출처: 리멤버0416 권지인

세월호 참사는 언제나 재현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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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 19박20일간 “실종자를 가족품으로”를 외치며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하였고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국도1호선을 따라 삼보일배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아빠하고 나하고 30만배” 언제 끝나게 될지 알수 없는 힘든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바다, 섬이라서가 아니라 국민으로서 더이상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나길 바라지만 외면하는 기득권 세력들은 세월호 유가족 같은 입장이 되었을때 무슨 생각을 할까? 묻고 싶다.

사고후 1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실종자 구조와 진실을 밝혀야 할 정부는 온데간데 없고 섬사람들 터전인 바다는 오염되었더라도 더이상 오염되지 않게 인양을 하여 온전한 바다로 만들어야 하지만 그것도 해상국립공원이라고 하면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순간도 유가족을 비방하는 일베가 활개를 치고 주변에서는 외면하는 사람들로 넘쳐나, 그들의 절규는 공허하고 싸늘한 팽목항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9명의 실종자가 가족을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팽목항을 떠나지 못한 가족들은 점점지쳐가고 있다.

우리는 실종자가족과 친척이 아니라서 당사자가 아니라서 살기가 팍팍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진실이 두려울것이며, 그들옆에는 항상 기생충이 되어 나비가 되어 날수있다는 기대감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해 버린 무뇌충이 항상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에 위협이 있을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가지고 기득권에 부합되지 않는 세력이 있다면 담합하여 종북으로 낙인찍어 매장시키는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다.

내가 세월호 인양을 바라는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바다, 섬이라서가 아니라 국가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의무이자 국민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졌을때만 국가도 존재 한다고 생각한다.

이나라 주인인 국민들은 언제라도 나의 가족들에 있을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서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도록 우리바다에 침몰되어 있는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당당히 요구하여야 한다.

세월호 선체 인양은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 실종자 수색의 방법 중 하나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세월호 인양문제는 실종자 가족들만의 문제도, 유가족들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세월호의 진실인양을 촉구하고, 우리 주위에 도사린 또 다른 참사만은 막아야겠다는 국민 모두의 안전과 진실, 정의의 문제입니다. 다시한번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며, 그 과정에 유가족들의 참여를 보장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세월호는 인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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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할 당시 사고해역 인근 조선소에서 세월호를 인양 할 수 있는 1만톤 해상크레인이 60% 공정을 보였으나 12월경 준공되어 플로팅도크와 함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세월호 인양을 위한 T/F 회의에서 세월호 관련한 민간전문가들의 분야별 의견을 청취한 후 선체구조, 주변여건, 해역특성, 잠수기술, 기상개황, 오염방재 등에 검토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현장조사계획을 수립하여 3월경 인양여부를 보고하기 위해 해양조사선이 사고해역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해기원 남해연구소 소속 이어도호(357톤)가 10일부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해양지질탐사 분야 전문가 20여명의 전문인력(승조원 포함)과 세월호 유가족 3명이 탑승하여,해저 환경조사를 하고, 정밀 선체탐사, 사고지점ㆍ주변 유속 및 해저면의 입체적 상태를 조사도 시행 될 예정이다.

이어도호는 맹골수도의 강한 조류나 수중의 탁도 등 사고해역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인양하기 위해서 해저면에 침몰한 세월호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조류의 방향이나 세기, 해저퇴적물의 종류 및 수온 분포를 확인하여 선체 인양시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바지선 현대보령호와 어선 등을 동원해 정밀 3차원 고해상 선체탐사, 사고 지점과 주변의 유속 환경 조사도 할 예정으로 전체 조사결과는 오는 3월 말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는 세월호 인양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인양을 위해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3월23일까지 조사결과를 보고 인양 여부를 결정하겠다지만, 벌써‘인양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1월1일부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되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인양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는데 반드시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을 하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한편, 세월호 인양을 반대하는 이들은 천안함은 1200톤 수심25m, 두동강나서 인양작업이 이루워졌고 세월호는 6825톤 수심40m로 유속이 국내 세번째로 빠른곳이며, 인양 자체가 쉽지 않고 기술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인양시기가 늦어지고 인양 비용도 늘어날 경우 경제적, 사회적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인양을 찬성하는 이들은 세월호 사고가 일종의 중대한 범죄행위에서 발생한 만큼 정확한 조사를 위해서 뿐만아니라 대형 선박을 그대로 바닷속에 버려둘 경우, 충돌 사고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일부 전문가 단체들은 세월호 선체 인양을 통해 침몰 선박에 대한 국내 인양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렇듯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도 선체 인양이 반드시 필요하며, 인양을 둘러싼 기술적 논의는 필수적이지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실종자 및 유가족의 뜻이라고 보며, 항공기가 사고가 나면 나사하나하나까지 찾아서 항공조사가 철저하게 이루워지듯 세월호도 반드시 인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세월호 참사 가족 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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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가 공식사이트를 오늘 공개 하였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협의회가 내년 1월1일 정식출범에 앞서 시험판을 공개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협의회가 12월1일 오후 4시16분에 홈페이지를 공개 한 것은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공개 하였습니다.

지난 11월26일 가족대책위는 특별법에 의한 조사와 별도로 민간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가족들 소식, 협의회 입장, 진상규명 과정과 행사 일정 등을 국민들과 가족 활동 를 공유하고, 모든 국민들과 사회적 실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입니다. 

이땅에 민중의 종이 되어야 할 권력은 권위적이고 그냥 뒀더니, 단 한 명의 아이도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사회를 제대로 변혁하지 않으면, 세월호 같은 참사가 반복 될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같은 어처구니 없는 세상을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일어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권위적인 권력의 감시와 함께 국민들과 공유하는 것이 실천되어야 합니다.

홈페이지 첫페이지 상단 로고는 공식명칭인‘4.16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협의회’로 정하고 참사 이후 가족들이 해 온 일과 앞으로 할 일 등에 대한 공식입장을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는 온라인상 창구를 개설한 것입니다.

한국의섬은 조도해역 맹골수도에서 침몰된 세월호가 인양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날까지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관련 소식을 공유 합니다.

세월호 인양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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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절대 침몰하지 않는다.
오늘 오후3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가 팽목항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이 진도항(팽목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오늘 18일 밤자정 범대본 철수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수순”이라며 범대본 철수에 반대하고 나섰다.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의 실종자가족 지원시설도 철수하며,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은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유지하거나 특별교부금을 편성해 진도에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들은“범대본이 해체돼도 세월호가 인양 될때까지 팽목항 남겠다”또, 정부가 구성 할 선체인양TF에 민간인 전문가·가족대책위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였다.

또한 범정부대책본부가 이날 공식 해체하는 것과 관련“정부가 실종자 수색에‘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주겠다’,‘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더니 책임을 회피하고 빠져나가는 데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결국 가족들에게 절망과 분노만 안겨줬다”고 비난했다.

반면 범대본은 18일 공식 해체와 철수는 수색 종료 발표에 따른 것일 뿐, 일부 유가족의 주장처럼 인양 작업 중단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범대본 관계자는 같은 날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 범대본이 팽목항에 있었던 것이고, 수색 종료가 돼서 나가는 것 뿐”이라며 “(인양 중단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월호 인양 검토 작업과 관련해 “다음주 안으로 실무 대책반(TF)을 꾸려 진행하게 될 것”이며, 가족들과의 첫 협의회도 가급적 11월 내 개최를 추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국비 220억원 규모의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사업과 추진과 관련해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용역비 5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진도군이 추모공원 건립이 공론화되던 지난 6월부터 준비한 2만여㎡ 규모의 공원에 추모비와 연면적 600㎡의 지상 2층짜리 기념관을 오는 2016년말까지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초안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초안에는 추모공원에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자 9명을 포함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얼굴을 동상으로 세우는 안이 포함돼 있다.

구조 및 시신 수습을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숨진 민간 잠수사들의 얼굴도 조각되며 희생자들의 유품과 사고 당시 수습ㆍ지원활동을 담은 영상 및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그러나 이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어서 위원회 구성원들의 논의에 따라 세부 계획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위원회는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설치될 ‘4ㆍ16재단’과 희생자 가족, 진도 군민,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11월1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팽목항 기자회견문 전문]

오늘은 세월호 참사 후 217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럼에도 바로 이 앞 바다에는 아직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습니다. 이제 수중수색도 중단되었기에 아홉 명의 실종자가 시린 바다 속에서 더욱 외로워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1.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 주겠다.”,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 하겠다.” 실종자 수색에 대한 정부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약속은 정부의 다른 약속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가족들에게 절망과 분노만을 안겨주었습니다. 수중수색 종료 선언 즈음부터 이미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그저 ‘한계’만을 운운했을 뿐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 수중수색 종료를 선언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범대본을 해체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책임을 회피하고, 빠져 나가는 데에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2. 정부의 ‘최선’이 항상 ‘최선’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이야기한 ‘한계’가 과연 ‘한계’일까 매우 의심스러웠지만 지난 주 저희 실종자 가족들은 수중수색의 종료를 수용했습니다. 인양을 통해서도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믿음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부 역시 인양이 수색의 다른 일환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주영 장관이 발표한 담화문에서 ‘잠수에 의한 수색이 한계’라거나 ‘지금과 같은 수색작업’ 또는 ‘수중수색을 종료’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월호 인양에는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검찰이 기소를 하고 공소를 유지하면서 가장 근본으로 삼는 것이 침몰원인에 대한 시뮬레이션 보고서인데, 이것만으로는 공소를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1심 판결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더구나 검찰이 내세운 침몰 원인이 진실과 거리가 먼 것일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선체의 상태를 살피고, 세월호에 실려 있는 여러 자료를 검토해야만 합니다. 세월호 인양은 진상규명을 위한 중대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는 인양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모습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그만 잊어버리길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하여 무엇인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운 것인지 그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이 와중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인양비용을 들며 인양반대의 선봉에 서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돈을 중시하여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벌써 잊은 듯 ‘돈’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세월호 선체 인양은 단순히 세월호를 물 밖으로 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실종자를 찾는 방법 중 하나이며, 침몰 당시 세월호의 상황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인양은 반드시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인양은 위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5. 저희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위하여 정부가 구성할 인양TF에 민간 전문가 외에 저희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게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실종자 수색에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지만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보여준 것은 결코 최선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저희 가족들의 감시와 참여가 늘 필요했었습니다. 인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의 지식과 저희 가족들의 인양에 대한 강한 의지가 결합할 때만이 제대로 된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또한 저희 가족들은 이 자리를 통해 세월호가 제대로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현장이자 인양에 대한 감시의 교두보가 될 팽목항에 그 수가 어찌되었든 계속 머물 것입니다. 아직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팽목항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국민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방문하시는 국민분들과 세월호 참사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슬픔을 달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7. 마지막으로 국민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저희 가족들이 지킬 팽목항으로 방문하여 주십시오. 더욱 외로워할 실종자들을 함께 위로해 주시고, 제대로 된 인양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감시하여 주십시오.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이 부족하여 멀리 있는 소방서에서 진화를 맡고, 정작 실내에는 소화기 1대만이 비치되어 있었던 담양 펜션 사고에서 보듯이 여전히 우리나라는 위험합니다. 불안합니다. 사람보다 돈이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세월호를, 팽목항을 잊지 말자고 국민분들께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잊으면 참사는 반복되고, 무고한 생명이 희생됩니다. 부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아빠엄마의 마음으로 조금만 더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 드립니다.

2014. 11. 18.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