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대교(새섬대교) 건설 추진위 결성

국도18호선 기점 변경 및 (가칭)조도대교 건설 추진위원회 창립총회 기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2월 22일 조도면복지회관에서 (윤재갑 국회의원,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 정순배 부의장, 김희동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원로, 조도면 향우회 및 출향민, 이장단, 청년회, 기관•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군 조도면민의 오래 숙원사업인 국도18호선 노선변경 및 (가칭)조도대교 건설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였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일대는 178개(유인도36개, 무인도142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새떼처럼 펼쳐진 곳으로 이들 섬의 중심섬인 하조도를 비롯한 각 섬에 39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수려한 관광자원이 많은 곳으로 연9만대의 차량과 연21만명의 여객이 왕래하지만 정원 초과와 만차등으로 도서지역 농수산물 운송과 의료, 교육 문화의 많은 애로사항이 있어 육지와 연결되는 연륙•연도교 건설이 절실이 요구되고 있다.

하조도를 중심으로 남쪽으로 관매도, 동서거차도, 대마도, 나배도 서쪽으로 진목도, 눌옥도, 외병도, 내병도, 북쪽으로 옥도, 성남도, 가사도 동쪽으로 독거도, 슬도, 청등도 등으로 많은 섬들이 동서남북 펼쳐지고 멀리 추자도와 제주도로 이어지며 인천과 광양, 부산으로 이어지는 중요 해상 길인 장죽수도가 위치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수도권 및 경부권 중심의 경제성장과 국토개발 정책으로 인해 국가기간교통망 확충에서 진도지역은 소외되고 지역 차별 심화로 이어진 결과로 타 지역의 섬들이 연륙·연도교로 대부분 연결돼 있는 것과 달리 진도 지역은 아직 사업 착수조차 못한 교량과 도로가 많다.

한국의섬 하조도-임회 연륙연도교(가칭 새섬대교) 가설공사 계획도

특히, 진도군의 최대 현안 중 정부에 ▲국도 18호선의 진도군 종착 기점인 고군면 오산리에서 조도면 상조도로 변경(조도대교) ▲진도군 해안 일주도로(지방도 801호·803호선) 등을 국도 77호선 승격 ▲진도읍 포산-서망간 4차선 확장 ▲진도고속도로 신설 ▲신안 하태도-진도 가사도-세방낙조 연결(가사대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SOC 정책에서 영남권·수도권 중심과 지역발전 차별에는 근본적으로 경제성에만 기반을 둔 정부의 정책 방침으로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대형 SOC 사업을 요구해도 지역 특성상 B/C(비용 대비 편익) 기준 통상 B/C 1.0 이상을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판단하지만 현재의 기준으로는 0.5를 넘기는 SOC는 찾아보기 힘들고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도로를 개통해 놓으면 차량과 물동량이 증가 한다’는 진도군의 입장과 반대로 ‘차량과 물동량이 있어야만 도로를 개통할 수 있다’는 정부 정책이 충돌하고 있으나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SOC 사업 추진 시 낙후지역에 대한 가중치 부여 등 접근 방식의 전환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낙후지역인 진도군의 SOC 사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을 통해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과 국가균형발전에 수도권과 기타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의미한다.

전남도는 섬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해양관광자원 개발 촉진을 위해 여수(6개)와 광양(1개), 고흥(2개), 완도(11개), 진도(4개), 신안(11개), 고흥(3개)으로 여수∼남해(한려대교, 4천m, 사업비 1조4천84억), 해남∼신안(6천977m, 6천977억), 해남∼진도(2천800m, 3천724억), 해남∼강진(700m, 372억), 고흥∼완도(2천900m, 3천857억), 도초∼대야(1천400m, 1천186억), 대야∼능산(1천400m, 1천186억), 신의∼소막금(1천200m, 1천16억), 장산∼자라(1천300m, 1천101억), 추포∼비금(5천400m, 4천574억), 증도∼자은(4천200m, 5천586억), 조도∼관매(2천220m, 2천20억), 신육∼죽항(700m, 333억), 보길∼넙도(2천300m, 2천93억), 보길∼소안(1천100m, 747억), 생일∼약산(3천900m, 5천54억), 평일∼충도(1천86m, 1천86억), 지죽∼죽도(800m, 1천64억), 안도∼연도(1천200m, 1천92억), 개도∼제도(600m, 635억) 등 40개 지구 61.6㎞에 이르는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진도군도 2022년 올해 조도대교와 가사대교 건설, 해남 기업도시 진입도로 우수영 연장 사업 등 국책사업 실현과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미래 성장을 견인 할 계획이 있으며, 올해 5월 취항 예정인 진도↔제주 간 쾌속카페리는 한반도에서 제주로 가는 최단거리 뱃길로 진도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전남 서남해안권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신안군의 국도2호선 연결 사업(천사대교) 개통을 보면서 조도면도 진도 본도와 연결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진도항과 함께 서남해안의 해양 물류와 관광시대의 초석이 되도록 조도면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대표, 이장단, 청년대표등으로 구성된 창립총회를 개최함으로써 추진위원회는 관련 정부 부처와 국회를 방문하여 국도18호선 노선변경 및 조도대교 건설 당위성을 건의하기 위한 희망에 찬 돛을 올리게 되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추진위원장(김주명)은 “1년 2년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사업이 아니라 오늘을 계기로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친다면 더 빠르고 좋은 결과가 오리라 믿는다” 며, “그동안 우리는 좋은 기회와 훌륭한 인맥을 활용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을 하면서 지금부터라도 국도18호선 노선 변경 및 (가칭)조도대교 건설이 조기에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지역주민들을 대표하여 강한 의지를 표명 하였다.

참고 자료 전라남도 개발계획도 https://www.jeonnam.go.kr/contentsView.do?menuId=jeonnam0605050000

세월호 참사의 지정생존자들

참사를 기억하고자 팽목기억공간을 보존해야

우리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생방송으로 목격하기 전까지 재난재해는 남의 일처럼, 자연 재해처럼 어쩔 수 없는 일로 타인이 운이 나쁘고 내가 운이 좋은것일뿐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생생하게 목격하면서‘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안도하면서 지정생존자들로 희생자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삼풍백화점 참사 당시에 전 국민이 한 사람씩 살아나올 때 기억이 있었기에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기대를 하고 한명이라도 구조하기를 바랬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고 백화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사업은 하지 못하고 참사 자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서고 땅값 떨어진다고 추모비는 양재숲으로 밀어내고 세월호 참사에서도 팽목항 개발 사업에 방해된다고 팽목기억관을 밀어내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 해경정장 한명 빼고 모두 무혐의 처분나고 책임자들은 면죄부 받게되면서, 7년전 참사 당시처럼 우리들 가슴 뜨거웠다면 무혐의 판결이 났을까? 시민들의 관심이 식은 틈을 타서 이렇게 판결을 내리는구나 그렇다면 법과 제도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올바른 시민의식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면 절대로 지금처럼 잊혀지고 방관하는 일은 절대 있을수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7년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책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촛불을 들었고 우리는 각종 부조리로 인한 대형참사가 반복 될 수 밖에 없은 사회를 벗어나기 위해 세월호 참사 부터라도 잊지말자고 했던것 처럼 우리는 그렇게 참사 현장부터라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성수대교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붕괴하고, 삼풍백화점은 3개월에 한 번씩 무너지며, 세월호는 두 달에 한 번씩 침몰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루 평균 7명, 1년에 2천여 명이 죽어나가고 있다.

지금처럼 국가가 국민들의 아픈 기억을 보듬어 주지 않고 아픔을 외면하면서 선진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가당치 않으며, 현재 우리가 약속했던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들를 안타까워 했던 마음마져도 잊고 그들을 기리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려 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

세월호를 기억하려면 인천, 안산, 진도 팽목항에 기억공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세월호 침몰로 사망한 영혼들도 세월호와 아무 상관도 없는 곳이 아닌 참사지역에 있기를 바랄 것이나 촛불 혁명의 역사적 공간적인 광화문의 상징성을 생각하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진도군은 팽목항에 기억관과 성당, 강당으로 쓰이는 컨테이너가 진도항 개발사업 터 안에 있어 철거해야 한다는 태도로 내년 4월까지 팽목항 일대에 편의·접안 시설, 여객선 터미널, 도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에 있으니, 국민해양안전관에 추모공간을 만들겠다며 팽목항 기억관은 절대 안된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팽목기억연대는 팽목항이 가진 의미를 살려 지금 자리에 추모공간을 마련해야 하는데 팽목 기억관마저도 철거하게 된다면 세월호 슬픔을 간직한 현장은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기억관을 유지하게 해달라 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전라남도 차원에서 전쟁이나 학살처럼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대규모 재난재해가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역사교훈여행)’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한, 누군가의 아픔을‘관광상품’으로만 소비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다크투어 상품 개발시 섬세한 접근이 요구되고 참사 현장을 찾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기억공간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팽목항 세월호 참사 수습 현장도 미국 9·11 테러 현장‘그라운드 제로’, 독일 베를린‘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공원‘ 등 처럼 재난·재해 현장을 둘러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7년전 각자의 마음속 약속을 지켜나가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