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 먼저 알아본 조도

19세기초 영국 앰허스트 사절단의 리라호, 알세스트호, 프리깃호는 중국을 거쳐 조선 서해안을 따라 내려오다 서남해 여러섬에 입도하거나 주변에 머물면서 자신들의 시각으로 섬사람들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였는데 서양인 눈으로 본 우리나라 섬풍경과 선조들의 생활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1816년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우리지역에 머문 앰허스트 사절단의 호위함 리라(Lyra)호 바실홀 함장은 주변 마을에서 주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직접 도리산 정상에 올라 영국 해도에 표기하였는데 외병도(샴록), 내병도(지스트롤), 상조도(몬트럴), 하조도(엠허스트), 병풍도(리라), 방아섬(헌트리로지)으로 기록 하였다.

영국 함대의 호위함 함장이자 여행가였던 바실 홀은 영국으로 돌아간 이듬해인 1818년 영국왕실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선 서해안 및 류큐 제도 발견 항해기』라는 책을 펴냈으며 2002년경 김석중님이 엮어『10일간의 조선 항해기』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출간 하였다.

또한, 우리지역에선 200년전 영국왕실보고서 기록를 소개하고 그들의 방문기를 기념하기 위하여 도리산전망대에 ‘바실홀공원’을 조성하였다.

여전히 그들을 기다린다.

이제 10월말을 정부가 세월호 조사 시한으로 잡았으니 세월호 수습현장의 존치 문제가 언론에 부각되면서 2014년 그들에 가한 폭력이 다시 시작 될 것이다.

아래글은 2014년 10월경인 3년전 쓴글이지만 다시 그대로 공유하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마음들이 있음을 글로 표현 해본다.

세상은 나보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라하네!

누구는 자신과 관련 없다. 누군 음식물, 누군 아이들, 누군 건강, 누군 시, 누군 풍경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공유하기 위해 예전엔 카페 지금은 SNS다양한 포멧중 지금의 소통 공간에모인게 아니였나?

자신에 입맛에 맞지 않는걸 골라서 떠 먹여주라고 타인이 올린 게시물 누가 그런걸 바라냐고 내가 관심 없다고 다른 사람이 그걸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 하지 마라!

나 또한 완벽하지 않는 인간이다. 하지만 매일 내주변에 돌을 던진다. 물결이 퍼져 나가 언젠가 돌아돌아 내게 올거니깐 변화는 한순간 오는게 아니라 가랑비에 옷졌듯 나도 모르게 온다.

그렇지 않고 잘못을 알고도 넘어가면 문제를 바로잡을 기회를 놓치고, 최근 일어나는 안전사고등 불행한 사고들 개인이 각자 알아서 재주껏 위험을 피해다녀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죠.

세월호 희생자 그들의 운명이라고 돌던지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망각하고 물같이 바람같이 먼산 바라보듯 보는 시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내일 당신이 그 주인공이 될 것이다.

ps. 진도 운림산방 토요예술품 경매에서 친구 오빠인 서예작가님 작품을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