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발생시 각기관 떠넘기기 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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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발생시 각기관 떠넘기기 다반사

야간에는 무용지물이 되는 닥터헬기와  각 구조기관에 의해 떠넘겨 지는 도서지역 응급환자들 국민기본권리 마져 누리지 못하는 섬사람들의 열악한 응급의료 환경에 대해 생각 해 봅시다.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인천과 전남에 도입돼 응급환자을 수송하고 있다고 하지만 야간 운행이 불가능하고 당초 도입 목적이었던 장거리 서남해 도서지역 응급 환자 이송이 사실상 불가능해 ‘반쪽’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섬 지역 등 원거리에 있는 응급 환자를 헬기에 태워 치료 장비와 의료진이 갖춰진 권역별 광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 할 수 있도록 하자며 시행했다.

전국에선 인천 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연간 수십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하여 야간 조명등을 완비한 헬기이착륙장를 신설하는등 야간 환자 수송이 가능하리라는 주민기대와 다르게 야간운항을 하지 않는다.

최근 우리지역에 응급환자가 야간에 발생하여 해경과 119등 구조를 요청하였으나 한번도 야간 출동에 사용하지 않는 야간등화시설이 완비된 헬기이착륙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정작 응급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야간 시간대엔 운행을 못한다면 반쪽자리 닥터헬기 운영에 수십억원을 들이고 야간조명시설을 할 필요가 없다는게 주민들 목소리다.

허나 이런 의견에 대해 시계비행을 하는 헬기 특성상 야간운항을 할수 없다고 말 할 수 있겠으나 그것도 한정된 지역이나 민원의 소지가 있는 지역을 골라 예외로 운항하고 있다는 느낌마져 지울 수 없다.

또한, 야간운항하지 못하는 응급헬기를 대신해 해경경비함정이 해역에 상시대기중이면서 출동하지 않아 응급을 요하는 환자를 놓고 119를 비롯한 구조 기관끼리 핑퐁대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어느때보다 높다고 하겠다.

이런내용을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오늘내일의 일이 아닌 수년간 구조기관들의 언론 보도 내용을 봐도 특정 지역에 따라 편중 된 응급환자수송 보도를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우리지역의 경우 면행정선과 비교를 해도 인원과 장비면에서 월등히 좋은 구급기관 등이 분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신속하게 출동하지 않고 대민봉사기관으로서 의무를 망각한채 응급환자의 수송에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타기관에 떠넘기기 대처를 하고 있어 응급기관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특히 높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