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면민화합 축제

서남해 끝자락 섬으로만 이루어진 면에선 매년 광복절이면 1500여명의 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살고 있는 향우들이 여름휴가를 맞춰 고향에 찾아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마당 축제를 벌인다.

조도면 체육대회는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난 1945년 시작돼 6ㆍ25동란 1950년을 제외하곤 해마다 빠짐없이 광복절 기념식을 하면서 주민들간 친목을 도모하며 올해로 71년째 열리고 있다.

조도면 체육대회는 광복 이후 전국 각지에 유학 중인 학생들이 주축이 돼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주민 단합을 위해 마을별 체육대회와 노래자랑을 연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체육대회를 개최 할 시에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해변 모래밭에서 짚으로 만든 공을 차고, 씨름, 윷놀이, 배구 등의 경기를 치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런전차로 서남해 섬이지만 체육대회가 거듭되면서 학생들 중에는 배구, 탁구 등 국가대표와 실업팀 선수ㆍ감독, 체육교사를 배출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체육인 성지로 자리매김 했다.

조도면 39개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명예를 걸고 구슬땀을 흘리면서 화합을 다지고, 광복의 특별한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체육대회는 주민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초창기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행사비용을 모금해 시작됐지만 지금은 조도면체육회가 주축이 돼 각 마을 청년과 향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준비에서부터 한마당 마을잔치까지 치르고 있다.

과거 체육대회를 주관했던 원로들은 “그당시 어려운 시기였지만 체육대회가 열리면 외지에 사는 자식들까지 불러 들여 경기를 뛰게 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면서 “명절에는 내려오지 못해도 광복절 체육대회에는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자랑했다.

휴가를 내거나 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찾는 전국의 출향인사들이 체육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방문하지만 여러가지 부대행사에 참여하여 지역민과 정을 나누는 지역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수영 조도면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에 애정이 남달라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 광복절 체육대회도 해방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과 향우들이 함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대회는 14일 오전9시부터 체육대회 종목별 예선전을 치루고 어류포항 특설무대에서 오후 19시 면민노래자랑(해변가요제)를 조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광복 72주년을 맞은 오는 15일 오전10시부터 광복절 기념식를 시작으로 면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출처: 조도면체육회( http://cafe.daum.net/jodo815 ) , 한국의섬( KOREAiSLAND.com )

신년 해맞이 새섬 소망기원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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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조도면 하조도등대(하조도항로표지관리소)에서 2014년1월1일 06시00분 갑오년(甲午年)  신년해맞이 기원제, 소원풍선날리기등 행사도 마련돼 신년 맞아 여러분과 함께 소원도 빌고 추억도 만들수 있기를 바랍니다.

각 방송사의 9시뉴스 다도해 일출명소 자료화면으로 소개되는 하조도등대는 하조도 마리단(창유리 산1-1번지)에 위치하고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던 1909년 2월 최초점등하여 일제강점기 상흔과 625동란의 아픔이 등탑에 고스란히 서려있으며 105년 동안 불을 밝히고 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현재)가 2007년 7월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에서 길잡이를 하며 고풍스런 모습으로 「한국의 가볼만한곳 5선」에 선정되었으며, 건설교통부(2007년 당시)가 2007년 12월 환상적인 일몰이 아름다워 다도해속의 구름다리「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한 조도대교길과 함께  최근 새롭게 단장되어 다도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해맞이 행사장에서 조도면여성자원봉사회(장경자 회장)는 기원제 상차림과 해맞이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과 지역주민들께 나눔의 음식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