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안길이 소박한 산책로로 거듭나다.

구두산(갈매기머리산) 산책로 밝힌 조명

전남 진도군 조도면소재지에 일제강점기 굳어진 사투리 신사태, 신사터(일본사람들이 신사를 세우고 지역민들에게 참배를 강요 했던 공간)로 불리우는 곳이 본래 이름을 찾고 구두산 소공원으로 재탄생 되었다.

위치는 신검산(신금산), 돈대산, 돗대산, 돈대봉, 대붕산 등에는 봉화터(돈대,墩臺, 높은곳에서 동태를 살피는 군대)가 있었고 정조때부터 도청리(都廳里, 세곡창고를 관리하는 도감이 있는 곳)에서 창리라는 지명이 되었고 조도면소재지 중앙에 둥근 언덕이다.

신사태(신사터)는 일제강점기 신검산(神劍山, 뾰족한 신의 검 형상, 새의 날개 형상) 자락의 갈매기머리(鷗頭山, 구두산, 노적봉, 새가 알을 품은 명당)로 일본인들이 지기(地氣)를 끊어 지역에서 인물들이 나서지 못하도록 갈매기머리 봉우리를 깍아 내었고 신사 참배를 강요했던 장소다.

또, 갈매기머리에는 지역 유지들의 집이 있어 지맥정기를 끊기 위해 동서방향으로 칼로 베고 신작로를 놓고 1938년 신사(神社, 일본인 신성 의례 공간)를 지어 주민들을 토리로 들게하여 일본천왕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참배를 강요 하던 곳이었다.

일제36년 동안 우리나라 방방곡곡 어디를 가나 신사참배 제단을 만들어 무릅꿇게 한것에 비하면 “피해당사국 국민 모두가 용서 할때까지 일본이 과거사에 사죄해야 진정한 사죄가 이루워진다”고 한 일본 전 총리의 말이 실천되는 날이 진정한 광복이 아닐까 한다.

서남해 남쪽 섬에도 “신사태(신사터)”라는 지명이 광복80주년이 되어도 남아있을 정도로 한민족의 정신까지 잔혹하게 말살시킨 일본의 침략 만행은 용서 될 수 없다고 보며, 대한민국 최고 낙후된 구석진 섬에선 과거를 잊지 않겠다고 주민들이 광복의 기쁨을 나누며 과거를 잊지 않겠다고 매년 광복절을 기념한다.

이곳 구두산 중앙부에는 최근 조도성당이 들어섰고 산주변에는 지목상 종교 부지로 아름들이 고목들이 주변에 자라고 있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식재 되고 산책길로 만들어져 소공원 형태로 조성되었다.

한편, 조도면지(鳥島面誌)(2010, 512)편찬위원회에서 조도역사나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의 의견을 체득하여 기록하였고 진도군지(珍島郡誌)(1976, 853)에 상권 106쪽에 신검산(神劍山) 한자명으로 기록되어 있고, 836쪽에 신검산과 신금산 한글로 병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