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기억예술마당 열아홉번째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펼치는 팽목항‘기억예술마당’은 지난 2015년 6월 27일 첫 공연을 한 이후, 비가오나 눈이오나 빠짐없이 전국예술인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추모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4시16분 진도 팽목기억관(구 팽목분향소) 앞마당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잊지않기 위해 예술인들이 함께 열아홉번째 기억예술마당을 이어 갑니다.

 ‘팽목분향소’는 없어졌지만 기억의 공간으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고 “우리아이들의 기억공간 만들기전에는 절대로 빼지않고 친구들의 약속 꼭 지키겠다”고 하는 유가족이 있는한 ‘팽목416기억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팽목항 등대가 있는 곳은 계속 보존 해주기로 진도군에서 약속했지만 희생자들의 시신이 올라 왔고, 유가족들의 활동 공간이었던 이 곳에 세월호를 기억 할 만한 뭔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항만 시설에는 친수 공간이 없는곳이 없으니 그런 친수 공원 조성하면서 그들을 기억해줄 작은 공간을 만들수 없는지 행정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외국 사례를 보더라도 사고가 난 그곳에 수천억을 들어서 기념공원 또는 기억 공간을 만들어 잊혀지지 않도로 배려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면 지울까 하는 마인드로 뭘 얼마나 잘 꾸미겠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들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관광객 맞이 한다는 차원에서 기억공간을 마련하면 진도군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상승효과 있을것 같은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수많은 생명들의 수장을 생방송으로 보면서 사고가 아닌 참사, 세월호 학살이라 확인하는데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들을 기억하는 공연이 매번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촛불로 바뀐 세상이 올바로 나아가길 바라면서 함께 하고자 한다.

 ‘팽목분향소’자리는 세월호 사고지점과 가장 가까워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지고 가족들이 목놓아 소리치던 육지 끝, 방방곡곡 수많은 사람들이 도우러 달려온 곳, 수많은 생명을 잃은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

 진도항 개발에 있어서 지역이 발전하는 것을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지만 개발보다 생명존중이 우선되어야 할 가치로서 어떻게든 세월호 기억공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팽목항 4.16공원 추진위원회’ 외 팽목항 추모공원 추진을 바라는 시민모임에서는 팽목항 ‘4․16공원’ 조성 촉구를 위해서 만 사용되는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http://416.co.kr  http://416park.co.kr  http://2014416.com 4년전 우리모두는 ‘그들을 잊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팽목항에‘416공원’을 만들어 봅시다.

서양에서 먼저 알아본 조도

19세기초 영국 앰허스트 사절단의 리라호, 알세스트호, 프리깃호는 중국을 거쳐 조선 서해안을 따라 내려오다 서남해 여러섬에 입도하거나 주변에 머물면서 자신들의 시각으로 섬사람들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였는데 서양인 눈으로 본 우리나라 섬풍경과 선조들의 생활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1816년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우리지역에 머문 앰허스트 사절단의 호위함 리라(Lyra)호 바실홀 함장은 주변 마을에서 주민들을 관찰하고 기록하고 직접 도리산 정상에 올라 영국 해도에 표기하였는데 외병도(샴록), 내병도(지스트롤), 상조도(몬트럴), 하조도(엠허스트), 병풍도(리라), 방아섬(헌트리로지)으로 기록 하였다.

영국 함대의 호위함 함장이자 여행가였던 바실 홀은 영국으로 돌아간 이듬해인 1818년 영국왕실보고서를 바탕으로 『조선 서해안 및 류큐 제도 발견 항해기』라는 책을 펴냈으며 2002년경 김석중님이 엮어『10일간의 조선 항해기』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출간 하였다.

또한, 우리지역에선 200년전 영국왕실보고서 기록를 소개하고 그들의 방문기를 기념하기 위하여 도리산전망대에 ‘바실홀공원’을 조성하였다.

제19회 동백제(冬柏祭) 알림

조도중·고등학교 제19회 동백제(冬柏祭)를 축하드립니다.

지금으로 부터 25년전인 1992년6월11일“제1회 동백제(冬柏祭)”를 후배들을 비롯한 지도 해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추진하면서 졸업 횟수가 거듭 될수록 학생수도 감소됨은 있었지만 동백제(冬柏祭)가 부족한 여건에서 학생 스스로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지역축제로서 희망하면서 축제를 추진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동안 동백제는 지역 사회와의 교류, 학생들의 자기계발 기회 제공하고 스스로의 존재감을 들어낼때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힘을 얻어가는 기회이고 자신들의 지역에 사는 어른과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미래를 꿈꾸는 계기가 되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지역 초/중/고등학교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농어촌 소규모 학교로 학생수 감소가 두들어져 지역학교 통폐합이 논의되기도 하지만 독자학교로만 유지 될 수 밖에 없는 도서지역 특성상 학교 존폐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 크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소규모 학교라도 존치되는 것을 바랄 것입니다.

선배들로서 도움을 드리지 못하였지만 후배님들 앞날에 건승을 바라는 마음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선배님들이 많다는 것을 전하면서 동백예술제(冬柏藝術祭)로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축제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가 계속 건의하는 내용으로 초등학교 예술제(학예회)와 중고 동백제가 통합하는 방안도 생각해보길 바라면서 금번“제19회 동백제”가 학창시절 추억으로 기억되고 여러분 삶에 있어서 보탬이 될 수 있는 건설적인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선배로서 바램이며, 언제나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2017년 12월 14일

조도중23회·고등10회 졸업생
제1회 동백축제 추진위원장
한국의섬 운영자 오명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