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레이더기지 추진 항의 방문

진도 지력산 레이다저지 대책위원회

전남 진도군 지산면 지력산 정상에 방공 레이더 부대를 창설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이 지난 11월 17일 지력산레이다저지 지력산문화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8일 계룡시 공군본부 항의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진도군 지산면 지력산 정상 9만3635㎡부지에 서남부 영공 방위를 위해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이동형 장거리 레이더 부대를 편성할 계획으로 2026년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0명 규모의 부대에는 작전 건물과 생활관, 숙소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추진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도 지력산 레이다저지 지력산문화제

공군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 등 주변국 항공기 침범사례를 토대로 다수의 전문기관의 적절성 검토 결과 지력산이 최적의 위치로 판단됐다는 것으로 주민들의 반대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추진하고 있어 주민공청회도 개최 할 계획이었으나 레이더기지저지대책위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력산레이다저지대책위원회(지력산대책위)는 보배로운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조사나 평가는 객관적인 내용이 아니라 국방부의 일방적인 홍보로 정보의 편파성으로 인해 찬성주민과 반대주민을 만들어 싸우게하여 결과적으로 기지 건설후 공동체 회복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방식으로 국가가 해왔던 일련의 군사기지건설 추진방식임을 잘 알고있다.

대책위의 반대의견에 대해서 국방부는 부대 창설로 인한 부대 주둔 시에도 지력산 일대는 군사제한보호구역을 설정하지 않고 도로 확포장을 통해 교통 통행을 용이하게 하고, 지력산 경관 및 개발를 통해 지역상권 이용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목욕탕 등 복지시설을 공동사용하고 각종 대민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제주도 강정해군기지, 경기도 매향미군기지, 전라북도 군산공군기지등 일련의 군사기지들은 전쟁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본토 방위의 최전선으로 우리나라는 방패막에 불과함을 바로봐야 할 것이며, 지역내 주민 및 세대간 갈등을 유발시키는 과거 막무가네 밀어부치는 군사기지 건설이 더이상 지역에서 추진되어서 안된다는 것이다.

대책위와 주민들은 지력산 개발로 인한 경관훼손과 부대 부근의 민간인 출입 통제, 레이더 전자파 등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봐야 하는 것과 동북아의 새로운 긴장감을 발생시키고 전쟁이 나면 1공격 대상이 될 지력산레이더기지 건설은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게 해서는 안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지역주민들이 적극반대하고 있음 밝히고 있다.

또한, 대책위는 “과거 진도 임회면의 여귀산 일대에도 공군이 주둔해 주민들이 고충을 겪었다”면서 “현재 지산면 급치산 일대에 육군의 레이더를 운용하고 있어 이와 연계하는 방향 등 실질적 검토과정이 전무하다”고 지적하고 공군본부 항의 방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팽목기억예술마당 일흔두번째

팽목기억예술마당 일흔두번째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열고 있는 기억예술마당 일흔두번째에 세월호 참사 8년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을 바라며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해 진도에 거주중인 세월호 참사 가족분들과 동행 하고자 합니다.

또한, 진도에서 현재 활동중인 사)한국생활인음악협회 진도지부 이서형, 이장도, 박정수, 세월호 참사 당시 자원봉사에 헌신하셨던 진도군적십자봉사회, 진도군자율방범연합회, 빵을 맹그는 아짐, 팽목마을주민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목격하면서 잊지 않겠다고 자신과 했던 약속을 잊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제 할 만큼 했다고, 그만 팽목항을 비워줘야 하지 않느냐고, 그 동안 진도군민들이 애로를 잘 견뎌주었으니 세월호 관련 시설물은 철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이죠.

이에 우리는 팽목항 전체를 “기억의 공간”으로 만들자는 뜻은 아닙니다. 사고지점과 가장 가까운 뭍, 희생자들이 바다에서 나와 가장 먼저 도착한 땅, 가족들이 목놓아 소리치던 바다를 향한 곳, 전국의 수많은 시민들이 뭐라도 도우러 달려온 땅끝. 바로 그 땅 팽목항에 있는 세월호기억관 자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볕좋은 날인 오늘도 내일도 팽목항에 사람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세월호 참사를 알지 못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린 자녀를 이끌고온 그들이 남긴 방명록에는 늦게 와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희생자들을 전혀 알지 못한 초등학생 아이는 언니오빠들한테 인사를 전합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살아남은 이들과 현장에서 헌신했던 수많은 이들을 치유하고 공동체를 회복 해 가야 할 구심점으로 현장을 기록하고 기억 할 수 있도록 반드시 기억공간이 건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라남도와 다르게 진도군은 시민단체가 요구했던‘4.16공원 조성’과‘희생자 기림비’,‘표지석 설치’등에는 동의했지만, 팽목항에‘4.16기록관’을 건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팽목항에 별도 추모 시설이 필요한지 의문이다”며 난색을 보여왔다.

허나, 진도군과 다르게 지난 2019년 4월 16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식에서 ’팽목기록관조성’을 공표하며 약속 했었다.

하지만, 진도군은 “컨테이너 5동을 빨리 철거하라는 주민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행정대집행을 하든지 철거하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하지만 매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자 방문하는 추모 관광객들의 입도를 반기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돼새겨 보길바래 봅니다.

전라남도 차원에서 전쟁이나 학살처럼 비극적인 역사 현장이나 재난재해가 있었던 곳에서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역사교훈여행)’을 활성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간혹 말하는 누군가의 아픔을 ‘관광상품’으로 한다는 우려가 있지만 세월호 참사 수습 현장인 팽목에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고 있어서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팽목기억공간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수습 현장도 미국 9·11 테러 현장 ‘그라운드 제로’, 독일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공원‘ 등 처럼 재난·재해 현장을 둘러보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 생존자, 선생님, 목사님, 잠수사, 소방대원, 경찰,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억·약속·책임을 다해 봅시다.

현재,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유튜브 생방송( http://2014416.com )주소를 팽목을 지키는 사람들이 여는 2022년 8월 27일 4시16분부터 팽목기억예술마당 일흔두번째 생방송(당일 변경) 주소로 포워딩하여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영토 최후의 보루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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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6일 일본의 유령섬 또는 탄광섬으로 잘 알려진 군함섬(軍艦島)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이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군함섬’ 문화유산 등록 된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참조 부분에 “조선인 강제노역”사실을 명시하기로 하였다 하며 “전방위적 외교 노력의 성과”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허나 전범국가인 일본의 자본에 외교부가 굴욕 당하고도 자화자찬을 하는 꼴이란 국민으로서 외교부 해명을 쉽게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다.

수많은 한국인들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갔고 그 곳에서 많은 학대와 죽임을 당한 곳이’군함섬’ 지금의 3분의1정도의 면적밖에 안 되는 작은여에 불과 했던 암초를 1897년(메이지 30년)에서 1931년(쇼와 6년)에 걸쳐 끌려간 한국인등 동아시아 강제징용자들의 강제노역을 통해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한편, 일본의 침략야욕의 사례로 태평양 한가운데 산호초만 무성한 우리나라 이어도와 같은 수중암초인 오키노토리시마에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인공섬’을 만들어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일본 외교력의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난사)군도 암초를 매립 해 부두와 공항등 군사시설까지 짓고 국제사회에서 버젓한 섬으로 인정받아 대륙붕 개발권을 인정받겠다는 속셈으로 영토분쟁에 관한 관점에서 이번 문화유산 등재 외교력으로 봐야 할것이다.

이에 따라서, 제주도 남쪽의 수중암초인 이어도를 인공섬으로 개발 해 국토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접국과의 향후 영토분쟁을 감안 할 때 진지하게 검토 해 볼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다른문제로는 독도(獨島)가 일본의 외교력과 자본력으로 얼마든지 일본이 의도하는데로 분쟁지역을 만들고 소유권주장을 굽히지 않는 일본의 야욕이 이번 결과 처럼 독도에도 외교력이 적용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든다.

일본이 식민지화 위해 강화도에서 1904년 처음 침탈 한 곳이 독도와 같은 소외 된 섬들 이였으며 침략전쟁시 섬마다 등대를 세워 한 나라의 침략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부분이 섬인 것이다.

현재 200해리라는 보이지 않는 선을 가지고 영토 기준을 잡을때 중요한 것 뿐만아니라 본토의 방어선으로도 중요하고 완충지역으로도 자원의 보고 영토의 파수꾼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 ‘섬’인 것이다.

최근 중국 자본 점령과 미국 군사력의 집중이 자명한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게 되면서 동북아의 화약고가 멀지 않은 제주도와 더불어 동북아 화약고의 상징섬으로 ‘군함섬’이 세계인류문화유산 등재를 더불어 국제분쟁지역이 과속화 되고 있음을 상기 해 봐야 할것이다.

이번글은 독도(Dok-do.com)를 통해 우리나라 섬 그리고 내가 사는 섬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치욕적인 소식을 접하면서 자조적인 입장에서 쓴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