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반면교사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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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모든 아버지들를 대변 할 수 없지만 그가 아들 승현군을 생각하면서 지난 111일간은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하여 남아있는 실종자들을 찾기를 바라면서 900Km 십자가를 지었고 1,400km 기어서 광화문에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진도 팽목항 차가운 바닷속에서 세월호 모형을 건져 올렸을때부터 별이 된 승현이를 기억하고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농민, 노동자, 시민여러분이 있었고 순례하는 곳마다 도움의 손길은 우리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수많은 민중들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하였고 사회전반에 변화를 이끈 시간이였다고 느껴집니다.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계절도 바뀌어 아스팔트 노면이 열기로 가득할때 엄마들이 함께 손잡아 주었고 음식을 나누면서 남의 아픔을 외면하고 살았던 우리가 지금은 남의 아픔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며 속죄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인 승현 아버지와 누나도 나서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하고 삼보일배단과 인연이 되어 진도구간부터 사람들이 없는 날을 택하여 아버님과 아름이가 광화문까지 갈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태겠다고 3보1배는 반면교4 친구가 되었답니다.

111일간 삼보일배를 하면서도 유가족인 아버지와 아름이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무섭지만 하지만 그 안에서 보고 싶고, 기다리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는 소중한 시간들로 함께한 분들 먼곳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여러분이 별이 된 승현이와 304명의 세월호 희생자들를 결코 잊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기간 두지않고 모든 유가족이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부모의 자존심을 보여 줄 필요가 있으며, 세월호를 반드시 인양하여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학살 당한 아이들의 한을풀어 주기 위해서라도 진상은 밝혀야 하는 우리모두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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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언제나 재현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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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이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 19박20일간 “실종자를 가족품으로”를 외치며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하였고 팽목항에서 광화문까지 국도1호선을 따라 삼보일배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아빠하고 나하고 30만배” 언제 끝나게 될지 알수 없는 힘든여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살고있는 바다, 섬이라서가 아니라 국민으로서 더이상 이런 사고가 안 일어나길 바라지만 외면하는 기득권 세력들은 세월호 유가족 같은 입장이 되었을때 무슨 생각을 할까? 묻고 싶다.

사고후 1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실종자 구조와 진실을 밝혀야 할 정부는 온데간데 없고 섬사람들 터전인 바다는 오염되었더라도 더이상 오염되지 않게 인양을 하여 온전한 바다로 만들어야 하지만 그것도 해상국립공원이라고 하면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순간도 유가족을 비방하는 일베가 활개를 치고 주변에서는 외면하는 사람들로 넘쳐나, 그들의 절규는 공허하고 싸늘한 팽목항에서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9명의 실종자가 가족을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팽목항을 떠나지 못한 가족들은 점점지쳐가고 있다.

우리는 실종자가족과 친척이 아니라서 당사자가 아니라서 살기가 팍팍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진실이 두려울것이며, 그들옆에는 항상 기생충이 되어 나비가 되어 날수있다는 기대감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쟁취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해 버린 무뇌충이 항상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에 위협이 있을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가지고 기득권에 부합되지 않는 세력이 있다면 담합하여 종북으로 낙인찍어 매장시키는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다.

내가 세월호 인양을 바라는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바다, 섬이라서가 아니라 국가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의무이자 국민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졌을때만 국가도 존재 한다고 생각한다.

이나라 주인인 국민들은 언제라도 나의 가족들에 있을수 있는 다양한 사고에서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도록 우리바다에 침몰되어 있는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당당히 요구하여야 한다.

세월호 선체 인양은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 실종자 수색의 방법 중 하나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세월호 인양문제는 실종자 가족들만의 문제도, 유가족들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세월호의 진실인양을 촉구하고, 우리 주위에 도사린 또 다른 참사만은 막아야겠다는 국민 모두의 안전과 진실, 정의의 문제입니다. 다시한번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며, 그 과정에 유가족들의 참여를 보장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